[딜라이트닷넷=이건한 기자] 2025년 글로벌 AI 시장은 충격으로 시작해 팽팽한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기술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알리바바와 딥시크를 비롯한 자국 기업들을 앞세워 실리콘밸리와 대등한 수준의 AI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자국 NPU 개발과 인프라 구축 지원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이를 일찍이 감지한 미국은 중국의 AI 굴기를 원천 차단하는 강한 압박 전략을 구사해왔다. 특히 이달 초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저사양 중국 시장용 GPU(모델명
[딜라이트닷넷=조윤정 기자] 내년 5월 1일부터 ‘근로자의 날’이 공식적으로 ‘노동절’로 명칭이 바뀐다. 정부는 이번 명칭 변경과 함께 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내년 5월 1일 노동절이 공휴일로 확정되면, 4일(월요일)에 하루 연차만 사용해도 5일(화요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총 5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된다.지난 26일 고용노동부는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을 비롯한 노동부 소관 8개 법률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부는 "이번 명칭 변경과 함께 5월 1일을 공휴일
[딜라이트닷넷=조윤정 기자] 미국과 중국이 틱톡(TikTok)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밝혔다.26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CBS TV쇼인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이 틱톡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며 “모든 세부 사항이 조율됐고, 오는 목요일 한국에서 두 정상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지난달 양국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틱톡 거래와 관련
[딜라이트닷넷=이건한 기자] 최근 다양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미래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AI 모델과 외부 서비스를 잇는 표준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외 빅테크와 스타트업들은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MCP가 마치 PC 시대에 다양한 기기를 하나의 포트로 연결한 표준 인터페이스 ‘USB’처럼, AI 시대의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MCP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한 곳은 미국 AI 기업
[딜라이트닷넷=옥송이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의 디지털 시장법(DMA) 철폐 요구를 일축했다. 애플이 사용자 선택권 축소와 보안 위험을 이유로 법안 무용론을 제기했지만, EU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면서 규제 강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인 프랑스24에 따르면 EU는 전날 애플이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DMA 관련 성명에 대해, 반박 의사를 밝혔다. 애플의 주된 주장은 DMA로 인해 유럽 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불이익을 겪는다는 것이다. DMA는 유럽의 경쟁 규제 법안이다. 구글, 애플, 메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디지털데일리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자들이 만드는 블로그 미디어 ‘딜라이트닷넷(delighit.net)’이 독자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에 9월 26일, 창간 16주년을 맞이했습니다.지난 16년 동안 딜라이트닷넷은 ICT 산업의 격변과 도전을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기록하며,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고 전해왔습니다.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그 의미를 독자와 함께 성찰했고,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중요한 길잡이가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올해 딜라이트닷넷의 화두는 ‘AI 대전환(大轉換
경기도가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지바이오 위크 X 에이아이 커넥트 위드 지페어(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에 참여해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소버린 AI 기반 경기 AI 혁신행정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소버린 AI(Sovereign AI)는 특정 국가나 기관이 자체 데이터·인프라·인력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소버린 인공지능(AI)을 통해 해외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성이 확보된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기업 경쟁력의 핵심인 영업비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국내외에서 커지고 있다. 특히 영업비밀 유출에 대한 인식이 과거 대비 크게 높아졌고, 기업 내부의 구조적 요인과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이 새로운 리스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일본 독립 행정법인 정보처리추진기구(IPA)가 지난달 발간한 ‘일본 기업의 영업비밀 관리 실태조사 2024’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영업비밀 유출 사실을 인식한 비율은 35.5%다. 2020년 IPA 조사(5.2%) 대비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 기업의 영업비밀
[딜라이트닷넷=김보민 기자] 북한 배후 추정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가 공격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공공, 언론뿐만 아니라 통신 등 공격 영역 또한 넓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안랩시큐리티인텔리전스센터(ASEC)가 11일 공개한 '2025년 8월 지능형지속위협(APT) 그룹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연계 공격자들은 한국을 중심으로 외교·금융·기술·언론·정책 연구 분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사회공학 기법, 클라우드 기반 공격서버(C2) 인프라를 활용한 스피어피싱 캠페인
[딜라이트닷넷=김보민 기자] 클라우드 환경을 침투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내부 시스템을 정찰하는 중국 연계 해킹 및 스파이 그룹의 활동이 거세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다수인 만큼, 정기 업데이트와 패치가 기본 보안조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연계 스파이 그룹 중 머키판다, 실크타이푼, 제네시스판다, 글래시얼판다 등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21일 분석을 통해 특히 '머키판다'의 행동을 예의주시해야 한
최근 국내외적으로 랜섬웨어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만 예스24, SGI서울보증, 드래곤플라이 등 복수 산업군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 랜섬웨어는 주요 시스템과 데이터를 암호화해 몸값을 받아내는 공격 수법이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4일 보안공지를 통해 랜섬웨어 위협 증가에 다른 보안 담당자들의 사전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KISA에 따르면 사내 그룹웨어와 네트워크 연결 저장 장치(NAS)를 겨냥한 공격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피해 사례는 ▲보안 설정이 미흡한 서버 ▲악성 이메일에 속
[딜라이트닷넷=강소현 기자] SK텔레콤에서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 실적의 희비가 교차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고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실시한 유심(USIM) 교체와 대리점 보상 등 일회성 비용의 반영과 가입자 이탈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확대로 반사이익을 봤다.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사이버침해 사고의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존재하는 한편, 그간 SK텔레콤의 매출 수준을 감안하면 하반기 내 충분히 타격을 상쇄할 수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I 사업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에 따른 직·간접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두 기업의 AI 서비스 현황에도 다시금 눈길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AI 진흥 정책 일환으로 시작된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을 10팀에서 5팀으로 압축했다. 이번 5개 컨소시엄 선발 과정에 이름을 올린 기업에게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과 ‘B200’ 등을 대여해주고,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구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아카마이코리아 대표 이경준)는 랜섬웨어 캠페인을 통해 공격자들이 새로운 4중 갈취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APAC, 이하 아태)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데이터 유출 사건 절반 이상이 랜섬웨어로 인한 것이었던 만큼, 아태 지역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취약점을 최소화하여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와 관련 아카마이는 새로운 인터넷 현황 보고서 ‘랜섬웨어 보고서: 불안정한 위협 환경 속 회복탄력성 구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새롭게 등장한 4중 갈취 트렌드
최근 미국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른 여성 전용 데이트 리뷰 앱 '티(Tea)'가 사이버 침해 사고로 7만2000여개 사용자 이미지가 유출됐다.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티에서 유출된 이미지는 계정 확인 목적으로 제출된 사용자 셀프 카메라 사진, 신분증 사진 1만3000장, 게시물·댓글·다이렉트 메시지(DM) 이미지 5만9000장 등이다.이중에는 사용자 인증을 위해 신분증을 들고 찍은 사진도 포함됐는데, 티는 자체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따라 즉시 삭제된다고 명시한 바 있다.이와 관련 티 측은 2024년 2월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인공지능(AI) 챗봇 앱은 '챗GPT'로 나타났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844만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제타' 304만명, '뤼튼' 245만명, '퍼플렉시티' 171만명, '에이닷' 138만명, '다글로' 63만명,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질문-답변 시스템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들어 ‘에이전틱(Agentic) AI’라는 새로운 개념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기존 AI 에이전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율적 업무 수행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기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명령에 따른 특정 작업 수행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틱 AI는 복잡한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능동적 시스템이다. 이러한 변화는 MCP(Model Conte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구조형 배터리부터 생성형 워터마킹까지, 에너지·헬스케어·디지털 신뢰 분야를 혁신할 핵심 기술들이 올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25년 10대 신흥기술' 보고서는 에너지 전환과 헬스케어 혁신, 디지털 신뢰 회복을 이끌 게임체인저들을 제시했다.첫 번째로 꼽힌 구조형 배터리 복합소재는 차체나 건물의 구조물이 배터리 역할까지 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배터리가 별도의 무거운 팩으로 들어가야 했던 한계를 넘어, 차량·드론·항공기 등에서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을 혁신적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 장애를 겪은 예스24가 지난 13일 도서·티켓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일 발생한 이번 해킹 사태로 예스24는 닷새째 서비스를 멈춰야 했고,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개인정보보호위원회뿐 아니라 경찰까지 나서 해킹 주범을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이용자 불편도 이어졌다. 도서 주문, 공연 예매자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공연·연예계 일부 티켓 예매 일정까지 지연됐다. 예스24는 데이터와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없다고 밝혔으나, 정부 수사가 진행되고 있
인공지능(AI)이 디지털을 넘어 물리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AI의 진화가 더 이상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에 머무르지 않고, 실시간 판단과 행동을 수반하는 ‘실행형 AI’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피지컬AI(Physical AI)’가 있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피지컬 AI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피지컬AI는 AI 기반 모델(두뇌), 센서 및 컴퓨터 비전(감각), 엣지 컴퓨팅과 네트워크 인프라(연결), 제어 및 액추에이터(행동) 등 첨단 기술이 통합된 시스템이다. 인간처럼 물리적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