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근로자가 457명으로 전년보다 1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2022년 통계 작성 개시 이래 매년 감소세였던 산업재해 사망자는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형사고에 더해 영세사업장에서의 잇따른 안전사고가 산재 사망자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산재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는 모두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보다 14명(3.2%) 늘었다.산재 사망자는 1∼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최근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가 사고현장 시공사인 HJ중공업에 대해 특별감독에 들어갔다.노동부는 25일부터 8주간 HJ중공업 본사와 재해발생 위험이 높은 시공현장 29개소에 대해 특별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특별감독은 일반 정기감독보다 범위·강도 등이 훨씬 강화된 감독으로, 산재 사망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시행한다.이번 특별감독에서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외에도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법 위반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인 DN오토모티브가 하청업체의 기술자료인 도면을 받아내 다른 경쟁 하청업체에 넘긴 혐의로 억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부당 기술자료 요구·유용행위)로 DN오토모티브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억56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회사는 2019년 11월∼2023년 2월 수급사업자인 A·B사에 프레스금형 제조를 위탁한 뒤 납품 과정에서 중도금·잔금 지급을 조건으로 금형 도면 12건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DN오토모티브는 이렇게 받은 도면 중 3건을
[딜라이트닷넷=장영일 기자]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은 처벌과 제재에 초점을 맞춘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올해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한 기업 73%는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도움 안 될 것이라고 봤다.도움이 되지
[딜라이트닷넷=강문주 기자] 서울소비자공익네트워크(대표 김태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또다시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하며, 청소년 보호를 위한 입법을 더 이상 미루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서울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최근 법사위 심사 과정에서 입법 절차가 반복적으로 가로막히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합성니코틴 규제 공백으로 인한 심각한 청소년 피해를 막기 위한 즉각적 입법”이라고 강조했다.현행 담배사업법은 연초에서 추출한 니코틴만을 담배로 규정하고 있어, 합성·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6년 만에 공식 회동을 했다.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상견례를 했다.역대 경사노위 위원장이 취임한 후 민주노총과 공식 상견례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민주노총과 경사노위가 공식적으로 만난 것도 1999년 2월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후 26년 만이다.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양경수 위원장님의 열린 마음으로 이렇게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의미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앞으로 고용보험의 적용 기준이 '소정근로시간'이 아닌 국세청 소득 정보를 기반으로 한 '보수'로 변경된다.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현재 적용 기준인 소정근로시간(주 15시간)은 현장조사를 통해서도 정확한 확인이 힘들어 가입이 누락된 근로자를 찾기가 어려웠다.적용 기준이 '보수'(소득세법상 근로소득-비과세소득)로 변경될 경우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 정보를 연계해 가입에서 누락된 근로자를 매월 확인 후 가입시키는 등 고용보험 사각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금산분리 원칙 완화' 논의와 관련해 "원칙적인 고수까지는 아니지만 그 근간을 훼손하면 안 된다"며 신중론을 이어갔다.주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금산분리 원칙을 통해 재벌의 금융기관 사(私)금고화와 대기업 경제력 집중, 총수일가 지배력 확장 문제가 더 심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근간을 훼손하지 않고 부분 완화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된 기업형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최근 10년간 포스코에서 발생한 주요 사망 사고 피해자 중 약 88%가 하청 노동자라는 노동단체의 분석이 나왔다.노동단체는 포스코가 힘들고 어려운 일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로 안전대책을 소홀히했다고 주장했다.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포스코 사업장에서 발생한 54건의 주요 인명 사고로 5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사망자 가운데 7명이 포스코 소속이고, 나머지 50명(87.7%)이 하청·외주·계열사 소속이다.2016년 사망자 12명, 20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노동계는 24일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노동조합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하청노동자의 교섭권을 무력화할 위험이 있다며 폐기를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부 안은 원청과 1차 창구단일화, 하청 내 2차 창구단일화 절차를 연속적으로 요구해 사용자가 교섭을 회피할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개정안이) 20여 년의 투쟁 끝에 쟁취한 하청노동자의 교섭권을 다시 박탈하려 한다"고 반발했다.이들은 "진짜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경영계는 24일 정부가 입법 예고한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대해 "산업현장의 막대한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모법의 위임 범위를 넘어서 무분별하게 교섭단위 분리 결정 기준을 확대할 경우 15년간 유지된 원청단위의 교섭창구 단일화가 형해화될 수 있다"며 "산업현장의 막대한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무분별하게 교섭단위 분리 결정기준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교섭단위 분리제도는 노사가 교섭과 관련해 자율적으로 합의가 어려울 시 노동위원회가 근로조건, 고용 형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내년 3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원청과 하청노조의 원활한 교섭을 지원하기 위해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의 틀 안에서 교섭단위 분리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노동위원회의 교섭단위 분리·통합 결정 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2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노란봉투법 개정으로 하청 노조의 원청과의 교섭이 가능해졌지만, 교섭 절차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노동부는 시행령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온라인 대리점에 공급하는 물품의 최저 판매가격을 설정하고 강제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푸르밀에 향후 행위 금지·통지 명령 등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푸르밀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카페베네 200 3종' 제품의 최저 판매가격을 설정하고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등 온라인 대리점이 이를 따르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회사 측은 컵커피 3종이 들어 있는 한 박스의 상시 판매가를 '6500원 이상'으로 정해 온라인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기업이 '인지 후 72시간 이내 신고' 법 규정을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지연하는 것과 관련해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피해구제 조치를 이행한 기업에는 (과징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송 위원장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행 규정은 지체 없이 신고할 수 있음에도 72시간 이내에만 신고하면 된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은 개인정보처리자가 1천명 이상의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가맹점주에게 고금리로 불법 대출을 해줬다는 혐의를 받는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가맹본부 '명륜당'의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해 9월 말부터 가맹점주 대상 고금리 대출 의혹이 제기된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가맹본부 대표를 대부업법 위반으로 관할 검찰청에 지난 14일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지방자치단체가 가맹본부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처음이다.이 가맹본부는 은행으로부터 연 3% 후반∼4% 초반 저금리로 약 790억원의 운영자금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한 지배력 확대를 막기 위해 과징금을 높이는 등 더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배달앱 수수료는 상한을 두는 방식의 강력한 가격 제한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재계의 대기업 규제 완화 바람에는 오히려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일축했다.민생경제 회복과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 1분기에 총 167명의 인력을 증원할 계획도 내놨다.주병기 위원장은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같은 정
[딜라이트닷넷=김유정 기자] 농협중앙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문화 확립을 위해 임원 선출부터 내부 인사 운영 전반까지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농협중앙회는 우선 임원급 고위직 인사 선출 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헤드헌팅)을 활용한 후보자 관리체계를 도입한다.후보자 추천·심사 시 경력·전문성·공적 등 객관적 기준을 세분화하고 법정 자격요건 및 필수경력 등 명확한 평가체계를 마련해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임원이나 집행 간부를 선임할 때 퇴직자가 재취업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퇴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과 인근 강원도 태백시 주민들로 구성된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는 최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일부 환경단체와 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추진한 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위원장 초청 간담회가 실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배제한 채 진행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하며, 사실관계 확인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 위해서다.공투위는 서한에서 지난 1일 피차몬 여판통 위원장의 석포 방문 과정에서 실제 석포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법무법인 로고스가 내부 전산시스템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개인 범죄정보 등이 담긴 소송자료 18만건을 해킹당해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해커에 털린 자료는 1.6테라바이트(TB) 규모로, 개인정보가 은밀하게 거래되는 다크웹 상에 게시되기도 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일 연 전체회의에서 대규모 소송자료가 유출된 법무법인 로고스에 과징금 5억2300만원과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개인정보위는 로고스가 내부 시스템에 보관·관리하던 소송자료가 다크웹에 게시된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가스를 흡입한 사고와 관련해 21일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포스코는 이날 이희근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어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사고 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