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지난해 홍수와 폭풍 등 기후 관련 재해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아시아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로이터통신이 이날 스위스 제네바발로 전한 WMO의 아시아 기후현황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수문기상학적 현상(hydro-meteorological events)과 관련된 79건의 재해가 보고됐다. 이 중 80% 이상이 총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900만 명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홍수와 폭풍이었다.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지구촌 곳곳을 오염시키고 인류 체내에까지 침투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플라스틱 재앙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협약 마련 회의가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주일간 전 세계 175개국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캐나다에서 속개된다.유엔환경계획(UNEP) 웹사이트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4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4th Session of 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 INC-4)'가 23∼29일 캐나다 오타와 쇼센터에서 진행된다.이 IN
딜라이트=김유정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Be us for Earth!’ 캠페인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한다고 22일 밝혔다.‘제54회 지구의 날’과 ‘제16회 기후변화주간’ 기념으로, 22일부터 5월 2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기후 ‧ 환경네트워크’가 함께한다.캠페인 기간 동안 우리은행은 본점, 영업점 그리고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 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기부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본점에 ▲충전선 ▲보조배터리 등 소형 폐 전기·전자제품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스타벅스의 찬 음료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프라푸치노, 리프레셔, 콜드브루 등 아이스 음료를 담는 일회용 컵이 플라스틱 폐기물 양산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미국 스타벅스 매출의 경우 프라푸치노 등 찬 음료 비중은 2013년 37%에서 10여 년 만인 현재 2배가 넘는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벅스는 18일(현지시간) 플라스틱이 최대 20% 적게 함유된 새로운 일회용 컵을 개발, 각 매장서 사용토록 함으로써 플라스틱 공해 경감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사회 기반시설, 생산성 및 인류 건강에 대한 피해가 금액으로 환산하면 2050년까지 연간 38조 달러(약 5경2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독일 싱크탱크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 PIK)는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연간 피해 수치는 인류의 제반 활동으로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됨에 따라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로이터통신이 베를린발
[딜라이트=김유정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한강 반포시민공원에서 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한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기 위한 ‘Green Month, 다함께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Green Month, 다함께 플로깅’은 KB국민은행의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연간 사회봉사 프로그램인 ‘KB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2022년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서울, 부산, 광주, 청주 등 전국 각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해 친환경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에는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지구촌을 구하는 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2년뿐이다(We only have two years left to save the world)."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의 철저한 기후변화 대책 이행을 촉구하며 이같이 경고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스티엘 사무총장의 이 발언은 전날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행한, 2015년 파리기후협정 체결로 채택된 각국의 기후목표 관련 연설에서 나왔다. 스티엘 사무총장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스위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아 고령의 여성들 인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는 유럽 최고 법원의 역사적인 첫 판결이 나왔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ECHR)는 이날 스위스 환경단체 '기후보호를 위한 고령 여성들(Senior Women for Climate Protection)'이 자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측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프랑스 스트라스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낙농과 목축업으로 유명한 덴마크에서 가축 분뇨와 비료 유출수 등으로 인한 심각한 수질 오염을 고발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6일(현지시간) 열렸다.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날 덴마크 서부 바일레피오르(Vejle Fjord) 초입에서 환경 전문가와 현지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질식 상태인 피오르의 '야외 장례식(open air funeral)'을 열었다. 피오르는 해양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에 빙하가 없어진 후 바닷물이 육지로 깊이 파고든 좁고 긴 협만(峽灣)이다
[딜라이트=김유정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식목일을 맞이하여 지난 2022년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지역에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KB금융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밀원숲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10만 그루의 묘목을 심어 강원도 홍천 지역에 첫 밀원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남부지방산림청, (사)평화의숲과 함께 경상북도 울진군 산불피해지역에 총 10ha 규모의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한다.‘K-Bee’ 프로젝트는 2022년 꿀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전기차(EV) 보급률 측면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해온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에서 도로를 누비는 배터리 전기차(BEV) 수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면 휘발유 자동차 수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교통당국의 통계를 분석한 자체 자료와 업계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하고 노르웨이가 사상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슬로발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신속한 EV 전환은 막대한 석유 및 천연가스로 축적한 부(富)를 바탕으로 풍성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에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전 세계 인구 81억 명 중 3분의 1이 식량불안(food insecurity) 상태에 처한 가운데 매일 10억 끼니 분량의 음식이 낭비되고 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미국 CNN 방송 등이 전한 UNEP의 올해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Food Waste Index Report)'에 따르면 2022년을 기준으로 한 해 동안 약 10억5000만 톤의 음식물이 쓰레기로 버려졌다. 금액으로는 1조 달러(약 1350조원) 이상이다.이는 전체 음식의 5분의 1 정도로 매일 10
[딜라이트=박피터슨 기자]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급상승해 지난 1년간 연일 역대 최고의 일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과 메인대학교 부설 연구소인 기후재분석기구(Climate Reanalyzer) 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해양 생태계 파괴와 기상이변의 빈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CNN이 전한 NOAA 등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한 해 동안 매일 1982년 이후 역대 최고의
[딜라이트=이나무 기자] 우리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5대 시중은행이 민관 합동으로 452조원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탄소배출 품목에 대한 규제강화, 기업공급망 전반의 탄소중립 요구 등 탄소중립 관련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작업공정을 저탄소로 전환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게 된다.금융위원회는 19일 제로에너지
[딜라이트닷넷 박피터슨 기자]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메탄가스 유출을 억제하겠다는 세계 각국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부문의 메탄 배출량은 2023년에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석유·천연가스 생산, 농업과 쓰레기 매립 등 인간 활동에서 비롯되는 메탄은 대기 중에 머무는 수명 자체는 이산화탄소 등 다른 온실가스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다.그러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보다 수십 배 더 강력해 18세기 중반~19세기 초반의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 상승의 약 3분의 1을 주도한 물질이다.13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 발표
[딜라이트닷넷 박피터슨 기자]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ASML 등 글로벌 빅테크(big tech·일류 첨단기술 대기업)들이 탄소중립을 골자로 한 엄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설정하고 고객사 대상의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빅테크의 공급망과 연결된 삼성전자 등 한국의 기술기업들 역시 해당 기준에 부응한다는 구체적인 입증자료를 제시해야 하지만 전문성 및 경험 부족으로 '무엇을 어떻게' 축적해야 할지 고심 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제조 부문의 글로벌 시장 지배자인 ASML은 한
[딜라이트닷넷 장영일 기자]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은 포스코와 SK가 '녹색프리미엄 구매로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거짓 광고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환경기술원에 신고했다.기후솔루션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와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와 SK의 그린워싱(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을 규탄한다"며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 이행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단체는 포스코 그룹 2곳(포스코, 포스코홀딩스), SK 그룹 6곳(SK, SK실트론
[딜라이트닷넷 김유정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 ‘KB탄소관리시스템’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KB탄소관리시스템’은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 이용 고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업종별 배출시설 목록 자동생성부터 배출량 산정까지 원스톱 업무 프로세스를 제공한다.금융권 최초로 한국전력 오픈 API 및 고지서 자동인식을 위해 자체 개발한
[딜라이트닷넷 박피터슨 기자]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상당수 지역 수력발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화석연료 사용이 크게 증가,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발표된 보고서에서 에너지 목적과 산업 공정을 위한 2023년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74억 톤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1.1%인 4억1000만 톤이 증가한 수치로, 수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석탄·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분의
[딜라이트닷넷 박피터슨 기자] 미국 뉴욕주 검찰이 '넷제로( net zero·이산화탄소 순배출 제로)' 공약을 준수하지 않고 판매 증진만을 위해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는 이유로 세계 최대의 육가공업체인 브라질 JBS를 고소했다.29일(현지시간) 뉴욕발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JBS 미국 지사(JBS USA Food Co.)의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친환경)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직접 고소한 배경을 밝혔다.제임스 총장은 JBS의 2040년 넷제로 달성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