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형 차량 28만 대 해당…SW 업데이트에 문제 있었던 듯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의 운전대 핸즈프리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의 운전대 핸즈프리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딜라이트닷넷 박피터슨 기자] 미국 교통당국이 자국 전기차(EV) 제조사 테슬라의 일부 모델 조향장치 결함 문제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경제 채널 CNBC 등 각 매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이번 조사 대상에 오른 모델은 2023년형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총 28만 대에 달한다.

NHTSA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테슬라의 해당 모델 소유주들로부터 충돌사고가 연루된 1건을 포함, 총 10여 건의 조향 불능 및 파워스티어링 기능 상실과 관련한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Y는 올 1분기에 도요타 코롤라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차종이며, 모델3는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보급형 EV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2021년 투자자들에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사 차량 소프트웨어 일부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년쯤 지난 지난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조향장치 결함으로 럭셔리급 준대형 세단 모델S와 모델X SUV 일부를 자발적으로 리콜했고, 결국 또 다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했다.

NHTSA는 공식 리콜을 명령하기 이전 단계인 이번 예비평가(preliminary evaluation)를 통해 모델3와 모델Y의 조향장치 결함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한 문제인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NHTSA는 지난 수년 동안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인 자동조타장치(Autopilot) 및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안전벨트, 운전대 등의 결함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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