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 번째 인상…1600만원→2000만원으로

[딜라이트닷넷 박피터슨 기자]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프리미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기능 가격을 또 올린다. 연초에 이어 두 번째 인상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내 각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자사의 FSD 소프트웨어 값을 내달 5일부터 25%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FSD 베타 10.69.2가 대폭 출시된 이후 FSD의 가격은 9월 5일부터 북미에서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오른다"며 "현재 가격은 인도 시기에 관계없이 9월 5일 이전 주문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FSD의 현재 가격은 연초 1만 달러(약 1340만원)에서 20% 오른 1만2000달러(약 1600만원)로, 월 이용료는 199달러(26만6000원)다. 월 이용료 인상 여부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수년간 FSD 기능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해왔는데 처음 오토파일럿(Autopilot)과는 별개의 옵션으로 제공했을 당시 가격은 환경설정 시 5000달러(약 670만원), 차량 인도 후 7000달러(약 940만원)였다.

테슬라는 기본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에 앞차와의 간격이 가까워지면 감속하거나 정차하는 TACC(Traffic-Aware Cruise Control), 차선 유지를 돕는 오토스티어(Autosteer) 등이 탑재돼 있다.

테슬라 차량에 장착되는 운전자 지원 옵션 중 가장 비싼 FSD는 오토파일럿 이외에 교통 표지판이나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등의 교통신호 통제(Traffic and Stop Sign Control, TSSC)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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