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측이 고려아연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에 2200MWh BESS 공급
아크에너지, BESS 활용해 전력망 안정화 및 전력 충·방전 사업 수행

[딜라이트닷넷=박지선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 12일 호주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한화에너지와 '리치몬드 밸리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너지는 아크에너지에 배터리 및 인버터를 포함한 BESS 시스템을 공급하고 시운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7년 상업 운전이 목표인 리치먼드 밸리 BESS 사업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카시노시 남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프로젝트다.
아크에너지는 한화에너지가 공급하는 출력 용량 275MW(메가와트), 저장 용량 2200MWh(메가와트시)의 BESS를 활용해 전력망 안정화 및 전력 충·방전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BESS는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아크에너지는 이를 통해 호주 대표 도시인 시드니가 위치해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주 정부 지원을 포함해 에너지 차익 거래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과 협력은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과 함께 최근 호주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ES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