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김대림 기자] 트리하우스(Treehouse)가 프로토콜 수익의 절반을 활용해 자사 토큰인 TREE를 정기적으로 매입하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이번 조치는 커뮤니티 거버넌스를 통해 결정됐으며, 프로토콜 성장이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5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따르면 트리하우스는 "이번 바이백 프로그램 가동으로 프로토콜이 창출한 실제 수익이 토큰 생태계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향후 상품 라인업이 확대됨에 따라, 상환 수수료나 다른 자산(tAVAX 등) 수익도 거버넌스 논의를 거쳐 바이백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트리하우스는 tETH 운용을 통한 시장 효율성 수익(MEY) 등 프로토콜 수수료의 50%를 TREE 토큰 매입에 사용한다. 이미 첫 주간 바이백을 완료했으며, 매입된 물량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의 준비금 지갑에 축적된다. 프로젝트 측은 모든 자금 흐름과 매입 내역을 듄(Dune) 대시보드에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바이백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 매주 진행되지만, 선행 매매(프런트러닝)를 방지하기 위해 실행 시점은 불규칙한 간격으로 정해진다. 또한 MEY 수익이 tETH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필요시 tETH를 테더(USDT)로 먼저 전환한 뒤 TREE를 매입하는 방식도 허용된다.

트리하우스는 "이번 바이백은 단기적인 가격 부양이 아니라 장기적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측은 "프로토콜의 실질 수익이 다시 생태계로 재투입되는 구조를 통해 디파이 고정 수익 시장에서 트리하우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O 준비금으로 확보된 TREE 토큰은 향후 △유동성 프로그램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커뮤니티 인센티브 제공 등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트리하우스는 자체 벤치마크 금리 메커니즘인 DOR과 티에셋(tAsset) 기반의 리퀴드 스테이킹 상품을 제공하며 탈중앙화 고정 수익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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