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정호원 기자] 화요일인 2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새벽 서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오전에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낮에는 강원동해안으로 확대됐다가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도와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산지·동해안, 울릉도·독도 5∼20㎜ ▲수도권, 강원내륙, 충청권, 전북 5∼15㎜ ▲광주·전남, 제주도 5∼10㎜ ▲경상권 5㎜ 안팎이다.

강원 북부의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ｍ 이상)와 제주도 산지는 1∼5㎝, 강원 중·남부와 전북 동부의 높은 산지는 1㎝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비와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도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중부서해안은 밤까지, 전라서해안은 26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남남해안과 제주도도 오전부터 점차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제주도 산지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많고, 일부 지역에는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원주‧청주‧광주공항에 저시정경보가 발효돼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겠으니, 항공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2~3도가량 낮겠으나,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전날과 대체로 비슷하겠다. 다만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5~8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오전 6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8.6도 ▲인천 8.8도 ▲수원 6.4도 ▲춘천 2.8도 ▲강릉 6.7도 ▲청주 8.3도 ▲대전 8.1도 ▲전주 8.6도 ▲광주 10.1도 ▲대구 4.5도 ▲부산 11.2도 ▲제주 15.4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수원 10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1도 ▲대전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대구 12도 ▲부산 16도 ▲제주 14도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전 중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호남에서 '매우 나쁨', 강원영동과 영남, 제주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중부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농도가 높겠으나, 늦은 오전부터 청정한 북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낮아지겠다.

한편 수요일인 26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기온이 전날(25일)보다 5~7도가량 떨어지면서 내륙지역은 0도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어서 춥겠다. 대부분의 내륙에 서리가 내리겠다. 낮 기온은 전날보다 약간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