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김대림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오픈마인드(OpenMind)가 18일(현지시각) 로봇에 자율 기능을 부여하는 하드웨어 모듈 '브레인팩(BrainPack)'을 공식 발표하고 사전 주문(Pre-order)을 시작했다.

브레인팩은 유니트리(Unitree)의 인기 로봇 모델인 Go2 로봇견과 G1 휴머노이드에 부착해 로봇의 시각, 인지, 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온디바이스 AI 두뇌' 역할을 한다.

현재 브레인팩의 예상 출고는 내년 6월이다. 엔비디아 토르 그래픽 처리 장치(NVIDIA Thor GPU)와 유니트리 로봇 본체(Go2·G1)는 옵션으로 선택 구매할 수 있다.

오픈마인드는 브레인팩이 로봇에 △원격 조종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얼굴 인식 및 자동 블러 처리 △자율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브레인팩은 유니트리 로봇의 기본 이동 능력에 더해, 컴퓨터 비전, 로컬 추론, 센서 융합 등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레이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로봇이 공간을 스스로 이해하고 상황에 맞춰 반응하는 자율성 기반을 마련한다.

오픈마인드는 "웨이모(Waymo)가 일반 차량에 센서와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자율주행차를 만들었듯이 우리는 기존 로봇에 '자율 레이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마인드는 유니트리 로봇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하드웨어로 로봇 범용 인공지능(AGI)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측은 "로봇 제조사와 개발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브레인팩 생태계 참여를 독려했다. 브레인팩 구매자 전원에게는 오픈마인드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OM1 크레딧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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