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공간에서 심리 치료 등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나서

[딜라이트닷넷 이민석 기자]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월든디티㈜와 디지털 치료제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치료제란 질병의 예방ㆍ관리ㆍ치료를 목적으로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ㆍ증강현실(VRㆍA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게임, 챗봇 등의 형태로 구현하여 소프트웨어를 약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위드코로나)에 따른 업무 및 생활 방식의 변화로 비대면 원격 진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이태원 참사로 트라우마를 겪는 시민들을 위한 정신건강 진단 및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약물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을 통한 정신 건강의 관리 및 사전 예방의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간 협력을 통한 국민 보건의 향상과 기업의 상호 발전을 모토로 하여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서비스의 확대, 개인 헬스케어 데이터 연계 사업 추진 등 디지털 치료제 개발 관련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비대면 심리치료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관심을 끈다.

미소정보기술은 2020년에 이어 2022년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우수기업 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선정되어 '메타버스 인사관리 플랫폼(META-HRD)'을 개발 중이다. 이 서비스는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에서 피검자의 정형ㆍ비정형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사관리 AI 알고리즘을 구축하여 비대면 면접과 채용을 지원하는 인사관리 플랫폼이다.

미소정보기술의 안동욱 대표는 “현재 개발 중에 있는 메타버스 인사관리 플랫폼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용자의 메타버스내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한 발달 교육, 조직 심리, 공포증 치료 등 정신건강 관리 영역으로 나아가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최초로 개척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월든디티 김선현 대표는 “금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디지털 치료제 및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해댱 영역 전문가들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 및 공동 사업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든디티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마음나무’ 서비스를 개발하여 현재 기업들과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사원들의 정신, 심리건강 복지용으로 자가진단부터 콘텐츠, 치료 프로그램 제공 및 전문 심리상담사의 상담까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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