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의사록 공개...대형 기술주 상승 주도로 나스닥 0.35% 올라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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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정호원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융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9.86포인트(0.23%) 올라 3만1037.68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3.69포인트(0.36%) 상승해 3845.0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1포인트(0.35%) 오른 1만1361.8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후반 들어 소폭 상승하며 마감됐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FOMC 의사록은 연준의 강력한 물가안정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지난달 14~15일 FOMC는 기준금리를 거의 30년 만에 최대폭인 0.75%포인트(p) 인상했다.

FOMC 회의 참석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할 수 있다"라고 언급해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할 경우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들은 "정책을 확고히 하는 것이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관련 지표는 엇갈렸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을 상회했지만 확장세 둔화는 여전했다. 주간실업수당 청구는 1100만건을 소폭 상회하며 예상보다 더 많았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올랐는데 기술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스코와 어도비는 각각 1.7%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3%, 알파벳(구글)이 1.2%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1.0%와 0.7% 상승했다 테슬라는 0.6% 내린 반면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10.4%, 5.7% 급등했다.

에너지주는 유가 하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은 각각 3.4%, 2.1% 내렸고, 엑슨 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8%, 1.3%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0.97달러 내린 98.5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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