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13,7% 폭락…나스닥, 반등했다가 장 막판 0.26% 하락 마감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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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정호원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S&P500은 전장 대비 22.89포인트(0.58%) 내린 3900.79를 기록했다. 올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8% 떨어져 약세장을 목전에 뒀다. 지수가 52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94포인트(0.75%) 내린 3만1253.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9.66포인트(0.26%) 하락한 1만1388.5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반등에 실패하고 이틀째 하락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2년 안에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35%라고 진단했고, 웰스파고투자협회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완만한 침체를 예상했다.

이날 네트워크 장비업체 대표주자인 시스코가 13.7% 폭락했다. 러시아 사업 철수와 중국 폐쇄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올해 매출성장 전망을 하향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과 브로드컴은 2.5%, 4.3%씩 내리며 S&P500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3개는 오르고 8개는 내렸다. 상승폭은 소재(+0.68%) 헬스(+0.22%) 재량소비재(+0.13%)순이다. 하락폭은 필수소비재(-1.98%) 정보기술(-1.07%) 산업(-0.94%)순으로 컸다.

인플레이션은 높고 금리는 오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US뱅크자산관리의 테리 샌드벤 수석주식전략가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실제적으로 둔화하기 전까지 변동성 확대는 게속될 것"이라며 "올 여름 내내 그렇게 될 것으로 기본적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2.4% 오른 배럴당 11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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