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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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 정호원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추이와 곧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 오른 3만2945.2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20포인트(0.74%) 하락한 4173.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59포인트(2.04%) 떨어진 1만2581.22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데다 중국 ‘IT 허브’로 꼽히는 선전 봉쇄의 영향으로 애플 제조사인 폭스콘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2.66%, 마이크로소프트가 1.30%, 알파벳A(구글)가 3.02%, 아마존이 2.52%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3.64%), 메타(페이스북,-0.52%), 엔비디아(-3.4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70%), 인텔(-3.12%) 등도 떨어졌다.

S&P500 지수 중 에너지,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금융,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이 이날 열렸으나 2시간 만에 결론 없이 끝났다. 양측은 세부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일단 협상을 중단하고 다음 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이날 로마에서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국측이 밝혔다.

미국 고위 관리는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를 도와 국제 제재를 무력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15~16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02%p 오른 2.142%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0.56% 내린 배럴당 102.4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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