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은 웹젠, ‘뮤’ 앞세워 퀀텀점프 노린다
2016-09-27 이대호
지난 상반기 웹젠의 게임 매출은 11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16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네요. 작년 한해엔 매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습니다. 간판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이 효자 타이틀입니다.
올해 뮤 IP 사업 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뮤 IP 기반 웹게임 ‘뮤 이그니션’(중국명 대천사지검)이 오는 10월 출시됩니다. 뮤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는 연내 정식 출시 예정입니다. ‘뮤’ 브랜드로 웹젠이 퀀텀점프(대약진)가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강타한 ‘뮤 오리진’과 조만간 출시를 앞둔 웹게임 ‘뮤 이그니션’ 모두 중국에서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뮤 이그니션에 기대감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뮤 이그니션(muignition.webzen.co.kr)은 지난 2014년 6월 중국 서비스에 들어간 뒤 10개 서비스 플랫폼에서 1400개 이상의 서버가 운영되면서 현지 최고 웹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뮤 이그니션이 성공한 이유는 탄탄한 게임성과 함께 뮤 온라인을 기억하는 게이머들이 많은 덕분이기도 합니다. 뮤 온라인의 세계관과 방대한 콘텐츠를 뮤 이그니션에 담았고 게이머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따지고 보면 뮤 오리진의 흥행도 뮤 IP를 잘 녹여낸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국 대다수 이용자가 가진 저사양 기기와 저품질의 네트워크를 극복하려면 그만큼 뛰어난 콘텐츠 최적화 기술이 필요했는데요. 킹넷이 이를 잘 극복했고 이 같은 기술력으로 탄생한 실시간 200인 길드공성전 등은 국내에 들어와서 뮤 오리진을 최고의 모바일게임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구글, 애플, 원스토어 3사 앱 마켓 동시 매출 1위라는 쾌거도 일궜습니다.
최근엔 뮤 오리진이 미국 애플 앱스토어 RPG 매출 7위에 진입한 일이 있었습니다. 톱10 첫 진입이 7위였습니다. 전체 게임 순위로는 38위였습니다. 뮤 오리진 실시간 콘텐츠 길드공성전이 적용되자 브라질 애플앱스토어 매출순위 4위 등 남미는 물론 폴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20위 내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지난 9월, PC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레전드(mulegend.webzen.co.kr)’ 2차 비공개테스트가 마무리됐습니다. 총 8일간 5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이 중 3500명 이상의 게이머들의 최고레벨(65)을 달성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호쾌한 몰이사냥과 전투 상위레벨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들이 인기가 좋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웹젠은 앞서 테스트에서 수렴한 이용자 의견들을 적용해 오는 11월 부산 지스타 게임쇼에 100부스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뮤 레전드’ 시연대를 마련합니다. 뮤 레전드에선 옛 뮤의 인기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시공의 틈’과 ‘정령의 제단’, ‘에픽던전’ 및 ‘루파의 미궁’ 등 새로운 콘텐츠도 더했네요. 지스타 현지 반응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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