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 망내외 유무선 무제한, 요금절감 효과 있나 없나?
2014-09-19 윤상호
유선전화 관점에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가입자는 총 2961만4571명. KT가 1744만8905명으로 점유율 58.9%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484만4462명(점유율 16.4%) SK브로드밴드 454만852명(점유율 15.3%)이 뒤를 쫓고 있다. 집전화는 2007년을 고비로 전체 가입자가 내리막이다. 인터넷전화도 지난 3월을 기점으로 가입자가 줄고 있다. 7월 기준 집전화 가입자는 총 1724만2519명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총 1237만2052명이다.
유선전화의 유무선 망내 할인 조건이 가장 좋은 곳은 LG유플러스다. 기본료만 내면 망내 유무선 무한 통화가 가능한 ‘망내무한자유’가 월 3300원이다. KT는 올 11월30일까지 ‘여유만만’ 요금제를 가입한 사람에게 망내 유무선 무한통화를 제공한다. ‘여유만만70(월 7700월)’ 등 5종을 고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무선 무제한은 없다.
유무선 망내외 무제한은 LG유플러스만 있다. 3년 약정 조건 월 7700원이다. 이 무제한 요금제는 완전 무제한은 아니다. 1일 300분까지만 무료다. 300분이 넘으면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즉 1일 300분 무료 요금제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유선전화는 더 이상 개인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 유지한다면 유선전화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기 위해 기본료 상향을 선택하는 것보다 이동전화 기본료를 올려 유선 무제한을 포함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즉 사용빈도 자체가 낮아졌기 때문에 무조건 기본료가 낮은 쪽으로 가는 것이 요금을 아낄 수 있는 길이다. 유선전화를 쓴다고 휴대폰을 안 쓰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쓰는 무선에 조금 더해 유선을 없애는 것이 편할 수 있다.
한편 유선전화는 아무리 어떤 서비스와 요금을 내놓아도 가입자와 매출 모두 아래로 향할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는 이런 하락세에 기름을 붓는 역할이다. KT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유선 1위는 빛 좋은 개살구다. 공격적 요금을 내놓자니 내 손으로 내 발을 찍는 격이다. 이리해도 저리해도 추락을 피할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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