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금리 인하 기대·당국 경계에 4.7원 하락…1,472.4원
외환당국의 거듭된 환율 안정 의지가 환율 하락 요인
2025-11-25 이나무
[딜라이트닷넷=이나무 기자] 원/달러 환율은 25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 1,47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4.7원 내린 1,472.4원이다.
환율은 1.9원 낮은 1,475.2원으로 출발한 뒤 1,470.6∼1,477.0원에서 등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외환당국이 거듭 환율 안정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이 환율 하락 요인이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면서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최근 대형 증권사 외환 담당자들과도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증권사들이 오전 9시 개장 직후 해외주식 거래 관련 환전 주문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장 초반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06% 오른 100.2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