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제협력 특사 강훈식, UAE로 출국...AI·방산 등 협력 논의

2025-11-13     장영일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딜라이트닷넷=장영일 기자]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실장이 특사로 재차 임명돼 중동 지역의 핵심 협력대상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방산 및 첨단 제조업, 문화, 식품, 의료 등을 포괄하는 전략적 경제협력 모델 구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UAE는 한국의 대표적 방산 수출국인 만큼 강 실장은 현지 고위급 인사를 만나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국 무기체계 구매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를 만나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는 강 실장도 동석했다.

강 실장이 UAE 이외에도 한국과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문 대상 국가 및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상대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편 강 실장은 지난달에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 등을 찾아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방산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