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 (사진=씨이랩 로고)
씨이랩 (사진=씨이랩 로고)

[딜라이트닷넷 김단비 기자] 로봇·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씨이랩은 19.23%(4250원) 상승한 2만6350원, 유진로봇은 18.87%(1000원) 상승한 6300원, 러셀은 9.84%(315원) 상승한 3515원, 위세아이텍은 9.17%(1470원) 상승한 1만7500원, 로보티즈는 7.39%(2150원) 상승한 3만1250원에, 휴림로봇은 6.45%(190원) 상승한 3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투자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챗GPT는 AI 언어 모델인 GPT-3.5를 사용해 이용자 질문에 맞는 답을 내놓는다. 단순한 지식 검색은 물론 문학 작품까지 창작할 수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며 “최첨단 AI 연구를 진전시키고, AI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려는 공동의 야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MS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투자 규모는 총 100억 달러(약 1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그밖에도 26일 신한투자증권 오강호 수석연구원, 원재희 책임연구원이 올해 투자유망주로 로봇 관련주를 뽑았다.

오 수석연구원은 “노령인구 증가와 출산율 감소는 시대적 흐름으로 이는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밸류체인) 변화를 야기하는 주요 이유”라며 “기업 및 정부의 로봇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향후 5년, 10년 뒤 로봇은 시장내 인공지능(AI), 5G(세대) 등 관련 기술 발달과 함께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식 시장은 2차전지, 자율주행 등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업체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공공·민간 투자 확대→로봇 수요 증가→실적 성장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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