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하락세 지속으로 배럴당 70달러선 근접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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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정호원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 주 계속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56포인트(0.55%) 상승한 3만3781.4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9.59포인트(0.75%) 오른 3963.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45포인트(1.13%) 상승한 1만1082.0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0.50%), 에너지(-0.47%)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1.59%), 재량소비재(1.05%), 헬스케어(0.89%), 소재(0.68%)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날 3대 지수의 상승은 오는 13~14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요 지수의 낙폭이 커짐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고용 관련 지표가 점차 나빠지고 있는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4000건 증가한 23만건으로 나타났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7만건으로 6만2000명이 증가하면서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노동 시장이 여전히 양호하지만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점차 악화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지표다.

CNBC에 따르면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글로벌전략가는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는 시장이 움직일 수 있는 촉매로 작용했다"며 "(경제의) 나쁜 소식이 (증시의) 좋은 소식으로 작동했다"고 말했다.

주요 기술주는 종목별로 엇갈리기는 했으나 상승세가 우세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21%, 1.24% 올랐고, 아마존과 메타(페이스북)도 각각 2.14%와 1.23%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0.60% 올랐으나 테슬라와 알파벳(구글)은 각각 0.34%, 1.30% 내렸다.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6.51% 올랐고, 마이크론과 퀄컴도 각각 2.56%, 2.9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1.48포인트(2.67%) 오른 2744.73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5달러(0.76%) 하락한 71.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50달러(0.19%) 오른 트레이온스당 180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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