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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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정호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예상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 감축 관련 보도에 6% 이상 빠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2.78포인트(1.40%) 하락한 3만3947.1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2.86포인트(1.79%) 내린 3998.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1.56포인트(1.93%) 떨어진 1만1239.9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월스트리트는 11월 ISM서비스 지표가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졌다.

공급관리연구소의 11월 ISM서비스지수는 56.5%를 기록, 경기가 여전히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50%가 넘는 수치는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이며, 55% 이상은 예외적으로 좋은 상황임을 시사한다. 이같은 수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53.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재량소비재(-2.95%), 에너지(-2.94%), 금융(-2.50%), 소재(-1.95%), 부동산(-1.72%), 산업(-1.7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주요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6.37%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3.31%, 2.44% 내렸다. 애플가 알파벳(구글)은 각각 0.80%, 0.9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또 1.89% 밀렸다. 세일즈포스는 7.36% 하락 마감했다.

에너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마라톤오일이 4.11% 내린 가운데, 옥시덴텔과 셰브론은 각각 2.72%, 2.47%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5달러(3.81%) 하락한 76.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8.30달러(1.56%)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78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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