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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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정호원 기자] 12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76포인트(0.56%) 하락한 3만4395.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4포인트(0.09%) 내린 4076.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5포인트(0.13%) 상승한 1만1482.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0.29%), 헬스케어(0.24%), 기술(0.07%) 등 3개는 상승했으나 금융(-0.71%), 필수소비재(-0.47%), 에너지(-0.42%) 등 8개는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고용보고서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면서 관망세를 보였다.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과 실업률은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전날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고용시장에 변화가 있음을 인정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에 집중하고 있다.

다우존스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 개 증가해 전월 기록한 ‘26만1000개 증가’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업률은 전월에 이어 3.7%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기준으로는 0.2% 상승했는데, 이는 전망치(0.3% 상승)를 밑돌았다. PCE는 연준이 물가를 판단할 때 선호하는 지표로 통한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증시는 예상보다 조금 나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은 2일 고용보고서 발표 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메타(페이스북)은 각각 0.19%와 1.98% 올랐고, 넷플릭스도 3.74%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0.18%와 1.08% 하락했고, 알파벳(구글)과 테슬라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세일즈포스는 브렛 테일러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 오른 지 1년 만에 물러난다는 발표에 8.27% 하락했다. 세일즈포스가 공동 CEO를 잃은 건 3년 새 두 번째다.

코스트코는 11월 매출 증가율이 전달 7.7%에서 5.7%로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6.56%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7달러(0.83%) 오른 81.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5.30달러(3.14%)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181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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