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 받고 있는 국내 방송-통신사 위한 방송통신통합법 제정 시급"

[딜라이트닷넷 정호원 기자] 한국방송기자클럽은 10일 오후 강원도 용평에서 세미나를 열어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시대, 즉 OTT 시대를 맞아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와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에서 정윤식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OTT시대를 맞아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초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어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붕괴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정 교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비교해) 역차별을 받고 있는 국내 방송사와 통신사를 살리기 위한 방송통신통합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참여자들이 방송의 공적책임 수행 방안을 논의하며 디지털미디어 시대에는 정보 부족보다는 편향보도와 허위정보 등 불량정보의 과잉이 더 문제가 된다면서 방송사와 언론인들이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수신료 현실화와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는 정치권의 당리당략을 벗어나 글로벌 OTT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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