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HDC현대산업개발·한양 등 28곳은 '매우 미흡'
국토부,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 참여 회사·기관 평가 결과

[딜라이트 장덕수 기자]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 안전관리 시공 우수건설사로 대우조선해양건설과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호반산업 등 11개 건설사가 선정됐다.

반면 경기도청과 경남·북 도청, 웅진종합건설, 서영엔지니어링 등은 안전관리가 매우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일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시공자와 발주청, 관리용역사업자 281곳(179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한 결과, 우수 발주기관 2곳, 우수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 5곳, 우수 이상 시공사 11곳을 발표했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행 중이다.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 활동, 안전교육, 재해예방 활동,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등을 평가한다.

시공사 중 대우조선해양건설과 동부건설,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호반산업 등 6곳이 가장 좋은 등급인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발주청과 관리용역사업자 중에는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우수 시공사는 DL이앤씨, 중흥토건, GS건설, 케이알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5곳이고  58개 업체는 '보통' 평가를,  38곳은 '미흡', 28곳은 '매우 미흡'으로 조사됐다. '매우 미흡' 판정을 받은 건설사 중에는 두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양 등 유명 건설사도 포함돼 있다.

발주기관 중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이 ‘우수’ 평가를 받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도시공사 등 10개 기관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국가철도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천시청 등 13개 기관은 ‘미흡’, 경기도·경상남·북도·강원도청 등 64개 기관은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정관 건설안전과장은 “참여자의 안전역량 향상을 위해 안전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개선사항의 발굴이 필요하다”면서 “올해에는 건설안전 제도의 이행력 강화를 위해서 수준평가 결과의 입찰제도 반영 등 구체적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준평가 결과와 제도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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