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초기에 말했다.
재활 점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알려 주면 개인이 목표 관리 하는데 유용하겠다 했더니, 대답은 오히려 그런 지표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부정적 스트레스가 되어서 그렇단다.
좀 의욕을 가지려 했더니 거부당했다.
착실히 프로그램을 따르기만 하라는 이야기다. 아마도 사람마다, 사례마다 매우 다양한 경우가 나타나서 더욱 그러는 것 같다.
일부지만 어떤 지표는 비교해 보여 주었다.
정지 상태에서 얼마 동안 선 동작, 눈 감고 선 동작, 그리고 전후좌우와 그 중간 위치 등으로 몸의 중심을 움직여보는 모습 들이다.
지난 주보다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 서 있는 동작은 지난 주에는 몹시 흔들렸는데 이젠 별로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
두뇌 활동이다. 극복기를 쓰면서 맞춤법이 개선된 건 (교정하기 전을 포함해서) 왼손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연유도 있지만 두뇌 활동 개선도 한 요인이다. 병원 들어온 초기엔 다시 읽어도 맞춤법 틀린 것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최근엔 눈에 띈다.
그러니 두뇌 활동이 개선된 것이다 (물론 맞춤법 많이 틀린 이유는 왼손으로 휴대폰 자판을 치는 것이 서툴러 오타를 많이 낸 것이 절대적이긴 하다).
그뿐 아니라 약간 길이가 있는 글 읽기도 어려웠는데 최근에는 읽어낸다. 좋은 현상이다.
그러고 보니 또 있다. 어휘력, 기억력, 사고력 등에서 눈에 띄게 개선이 되고 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개선이 되는가 보다.
나의 극복기를 보고 지인인 김모 사장이 말했다
"맞춤법이 좋아졌다."
여기에 대해 답했다.
"왼손으로 글쓰기가 얼마간 익숙해져서 그런가 보다."